이번 주는 여러 가지를 Keep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것을 배운 한 주였다.
나에게 맞는 Task 관리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나에게 맞다’는 건 2가지 의미인데, 실제로 효과가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 이상 유지하고 있고 지하철 이동 중이나 책상에 앉아서나 유용하게 쓰고 있다. 무엇 보다, 지금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다.
칸반을 노션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보드 형식 내 필드로 task 하위 작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좋다. 각 task를 굳이 클릭해서 눌러보지 않더라도 필드 조회, 편집 가능하기 때문. 캘린더 view로 오가면서 전체 일정을 체크할 수 있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일정 체크가 쉽다. 더 개선할 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방법이다. 앞으로 이 방법을 디벨롭 해나가면 되겠다는 생각!
이 칸반 한 곳에서 언제든 작업을 구체적으로 쪼개둔다. 출퇴근이나 산책을 할 때도 마찬가지. 구현 로직을 의사코드로 구체화 해두거나 고민이 정확히 무엇인지 한 곳에 적어둔다. “스크립트 어떻게 개선할지, admin 미리보기 컴포넌트 디버깅 어떻게 할지” 작업 단위들을 쪼개둠. 이렇게 해두면 자리에 앉아서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다음 작업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 없이, 시간도 아끼고 집중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그 외에 신경 쓰는 부분은, 수시로 우선순위와 의존도 파악해서 일정에 반영한 것. 이번 프로젝트에서 짧은 일정에도 MVP를 예상 보다 일찍 구현했다. 중요도, 의존도를 파악해서 작업을 적절한 수준으로 구현해나가는 것. 이 부분에 내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다. 실제로 내가 수시로 신경 쓰고 시간을 투자했다. 작업 전에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와 ‘핵심 구현 범위’를 정의했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칸반 task를 정리하고, 하루 시작과 끝에 칸반 업데이트하면서 일정 살폈다. (이전에 PM을 하면서 task의 임팩트, 의존도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
물론 빠르게 지나가면서 놓친 부분도 있음. 배운 것, 놓친 것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하지만 모든 걸 완전히 이해하고 기록하는 것은 아님. 기록하고도 찝찝함을 남긴 채, 앞으로 나가는 중. 결국 언젠가 해결해야 할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는데, 기록 해놨으니 프로젝트 끝나고 소화하자.